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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PX 주제

CPX 객혈

by 빌드스타 의학ver 2025. 5. 31.

CPX에서 호흡기 핵심 주제는 기침과 객혈이라고 할 수 있는데, 호흡기 질환에서도 충분히 발생 가능한 증상인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이 빠져서 그런지 이 둘은 원인 질환을 생각할 때 호흡기 외의 다른 분야를 거의 생각할 일이 없다. 다만 그렇다고 해서 기침에서 약물 유발 기침, 객혈에서 혈액응고장애같이 호흡기가 아닌 다른 가능한 원인을 빼먹는 실수는 하지 말도록 하자.

 

CPX_객혈

 

1. 객혈의 원인

CPX를 시작하기 전, 대기시간에 해야 할 일은 환자의 주 증상(CC)을 확인하고 그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 질환을 떠올려 전체적인 진료의 흐름을 생각해 두는 것이다. 그래서 먼저 객혈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 질환들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하고 넘어가도록 하겠다.

 

전에 CPX가 아닌 일반 카테고리에 객혈에 대한 글을 따로 작성한 적이 있는데(링크), 거기서 설명했다시피 객혈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토혈이나 비강 출혈, 구강 출혈 등을 R/O 하는 것이다. 이를 반영하여 CPX에서는 「객혈이 아닐 수 있으니 진짜 객혈임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」 정도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으면 된다. (병력 청취의 'L'과 'C'에서 잘 확인하면 된다)

 

구체적인 질환들을 보면 전부 호흡기 질환인데, 카테고리를 나누자면 기관지의 문제/폐의 문제/폐혈관의 문제 정도로 나눌 수 있다. 구체적으로 기관지염, 기관지확장증 / 폐렴, 폐결핵, 폐암 / 폐색전증 정도는 바로 떠올릴 수 있게 잘 기억해 두도록 하자. 어차피 필기 공부할 때도 이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. (헷갈리면 2기관지 4폐로 외우자) 추가로 출혈 관련 주제(객혈, 토혈, 혈뇨, 혈변 등)에서는 항상 혈액응고장애가 원인일 수 있다는 점을 절대 잊으면 안 된다.

 

 

2. CPX의 흐름 (주요 내용만)

(1) 병력 청취

[O]

[L]

- 정말로 객혈인지 확인 (입안의 상처에서 피가 나온 것은 아닌지, 코피가 난 적 있는지 등)

[D] [Co] [Ex]

[C]

- 몸에서 무언가가 나오는 주제의 경우(콧물, 가래, 출혈 등) 나오는 것의 양 / 색 / 냄새 / 피(출혈 여부)를 확인해야 한다

- 대량 객혈 때문에 양이 가장 중요하다. 구체적으로 종이컵 분량 같은 질문을 하면서 얼마나 나왔는지 확인하도록 하자 (참고: 종이컵 한 컵은 180mL 정도, 대량 객혈은 100~600mL)

- 감별에 도움이 되므로 거품이나 음식물이 섞여 있었는지 물어봐도 좋다

[A]

- F/C WEF / CSR (+ CDP, 셋 중 적어도 호흡곤란은 반드시 확인)

- 두근거림, 어지러움 등 / 평소 피가 잘 나는 편인지 (잇몸 출혈, 쉽게 멍이 듦 등)

(출혈 관련 주제에서는 탈수로 인한 증상이 있는지 & 평소 출혈 경향이 있는지를 물어보아야 한다)

[F]

- 최근 감기 걸린 적 있는지 (+ 어릴 적부터 감기에 잘 걸리곤 했는지)

- 폐흡충증 때문에 민물게장 섭취 여부를 물어봐야 하는데, 이걸 실전에서 안 까먹을 수 있을지...?

[E]

- 이전에 가슴 X선 찍은 적 있는지

 

[과]

[약]

- 출혈 관련 주제에서는 혈액응고와 관련된 약물(아스피린, 와파린, 헤파린) 복용력을 반드시 확인

- 폐색전증이 의심되는 여성의 경우 경구피임약이나 여성호르몬제 복용 여부를 확인하면 좋다.

[가] [사]

[외]

- 폐색전증이 원인 질환에 있으니 최근 누워만 있지 않았는지를 별도로 물어봐야 한다

[여]

 

(2) 신체 진찰

호흡기 주제에서는 기본 눈-입-목 진찰에 추가로 코가 추가된다. 순서는 눈-입-코-목 정도로 진행하도록 하자. 코 진찰은 비경을 사용하면 되는데, 사용법은 아마 ENT 실습 때 체험해 보았을 것이다.

 

주제가 객혈인 만큼 가장 중요한 진찰은 당연히 흉부 진찰이다. 흉부 진찰은 시진-촉진-타진-청진의 순서로 진행해야 하는데, 시간상 앞쪽 시진-뒤쪽 시진-뒤쪽 촉진-뒤쪽 타진-뒤쪽 청진의 순서로 시행하곤 한다.

 

이후 팔다리 파트에서는 팔(손)에서 곤봉지/청색증 확인을, 다리에서 하지 부종 확인을 하면 된다. 출혈 관련 주제에서는 이때 피부에 멍이나 점상 출혈 등 이상이 있는지를 추가로 확인하도록 하자.

 

만약 지금까지의 진찰로 혈액응고장애가 의심된다면, 짤막하게라도 복부 진찰(특히 간비장비대 확인을 위한 촉진)을 하면 좋다.

 

(3) 환자 교육

[진]

[검]

- 객혈에서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가슴 X선과 가슴 CT이다

- 추가로 상황에 따라 기관지내시경, 기관지동맥조영술(대량 객혈, 치료인 BAE도 염두에 두고) 등을 시행할 수도 있다

[치]

[교]

- 예방접종 (독감(인플루엔자), 폐렴(폐렴구균) 등)

- 흡연자인 경우 금연 권고

- 결핵일 경우 법정 감염병이므로 격리 치료가 필요함

[재]

- 대량 객혈 발생 (종이컵 한 컵 이상의 피를 토한 경우)

[궁]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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